오다 가다 (김억)
오다 가다 (김억) 오다 가다 길에서만난 이라고그저 보고 그대로갈 줄 아는가. 뒷산은 청청(靑靑)풀 잎사귀 푸르고앞바단 중중(重重)흰 거품 밀려 든다. 산새는 죄죄제 흥을 노래하고바다에니 흰 돛옛 길을 찾노란다. 자다 깨다 꿈에서만난 이라고그만 잊고 그대로갈 줄 아는가. 십리 포구 산 너먼그대 사는 곳송이송이 살구꽃바람과 논다.…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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